류보백화점을 슬슬 둘러보고
다리가 아파 카페를 찾다가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부쿠부쿠차를 맛보러
국제거리 류큐커피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부쿠부쿠커피가 있는
류큐커피관 (琉球珈琲館 )
위치는 헬리오스펍 바로 옆이에요
근데 큰 메뉴판을 보니
카레도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카레랑 커피를 같이하는 곳이라니 ㅎㅎ
처음엔 조금 허접한 외관에
여기가 맞나 당황했는데
계단을 올라가보니 윗쪽에
잘 적혀있더라구요
琉球珈琲館
그리고 옆쪽을 보니 불이 켜있길레
여기가 맞겠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아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ㅠ
들어가자마자 한국어로
한국TV KBS에 출연했다며
인기메뉴 베스트 3을 적어놨더라구요
1위는 단연 부쿠부쿠커피
근데 사장님이 좀...독특하신지
들어가도 반겨주질 않습니다 ㅋㅋㅋ
가게는 굉장히 작은 편이였어요
쇼파테이블은 2개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바형 또는 2인용
저는 가운데쪽에 있던
바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을 불렀더니
되게 느긋하게 오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있으라더니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주셨어요
메뉴판은 친절하게 영어도 있었네요
(한국TV방영인데 한국어는 없음)
저는 뭐 이거마시러 온거라
다른건 보지도 않았어요 ㅋㅋ
부쿠부쿠커피 아이스로 한 잔 시켰습니다
그리고 계산은 나갈때 하는거였어요
주문하면서 돈내려고 하니 안 받으심 ㅋㅋ
주문을 받고 또 사라지셨길레
여유롭게 매장 구경을 했습니다
장식이기도 하지만 모두 파는거에요
도자기로 만든 작은 시샤들
밝은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도자기로 만든 차 받침대나
책, CD도 팔고 있었어요
그리고 자리를 옮길까 고민했었던
국제거리가 보이는 창가쪽
근데 여긴 너무 구석같은 느낌인데다
바로 옆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그냥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딴짓하고 있었더니
느긋하게 가져다주신 부쿠부쿠커피
다른 블로그들에서 봤던 것처럼
독특한 잔에 담아서 오더라구요
매장 안에도 도자기들이 많던데
도자기를 사랑하신는 분 같았습니다
옆에 있는건 흑설탕 시럽이에요
오키나와가 흑설탕이 또 유명하니까 ㅎ
기대보다 거품이 적었던 부쿠부쿠커피
아마도 아이스를 시켜서 그런듯해요
따뜻한건 찾아보니 거품 먹느라고
커피를 못마신다던데 ㅋㅋ
아이스라서 빨대도 같이 나왔는데
음료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였고
얼음이 꽤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딱 예상했던 그 맛이였어요
연한 라떼에 계피맛, 울금맛나는 커피
그리고 도자기잔 아래에는
판매중인 차받침대가 있었네요
근데 나중에보니 이거 돈키에도 팔아요 ㅋㅋ
그냥 부쿠부쿠커피는 맛이 잘 안나서
흑설탕시럽을 넣었습니다
(아주 많이 넣었더니 맛있었어요 ㅋㅋ)
막 그렇게 못먹을정도는 아닌데?
하면서 쭉쭉 마셨던 부쿠부쿠커피
더운 날씨에 걸었던 저에게는
휴식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부쿠부쿠커피도 잘 마시고
앉아서 여유 좀 부리다가
너무 늦으면 있다가 우미카지테라스 가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이제 체력도 좀 회복되었으니
폭풍쇼핑하러 돈키호테 고고 !
오키나와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국제거리 류큐커피관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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