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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앞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한 캐널시티

 

제가 이번엔 안가본 모츠나베 맛집을 가보겠다고

캐널시티쪽에 있는 멘모츠야로 계획을 했거든요

 

 

 

 

 

 

바로 여기가 1인부터 먹을 수 있는

1인 모츠나베의 원조 멘모츠야

 

캐널시티에서 텐진쪽으로 조금 더 가야 나와요

 

 

 

 

 

 

저는 다행히 제 앞에 1명밖에 없어서

5~10분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와...근데 매장이 정말 작더라구요

일자로 1인 테이블 8좌석?이 전부던데...

 

 

 

 

 

 

따로 짐을 놓는 곳도 없었고

뒷쪽 옷걸이에 옷을 걸어두는게 전부

 

근데 뒷쪽 옷들이 다 검정 패딩이더라구요

알고보니 손님이 1명 빼고 다 한국인이였음...

 

 

 

 

 

 

모츠나베 메뉴는 단촐해요

 

기본적으로 면이 들어간 모츠나베로 멘모츠인데

곱창을 최상급으로 쓰느냐 일반으로 쓰느냐의 차이이고

맛은 간장맛과 된장맛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일반 곱창전골 기본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한국말로 "언니 양 마나요!" 라고 하셔서...

어버버하다가 하프사이즈로 주문했네요 ㅋㅋㅋ

 

 

 

 

 

 

주류는 대부분 490엔부터여서

그냥 좋아하는 진쟈 하이볼로 주문했습니다

(일본 술집에서는 음료 먼저 시키는게 예의)

 

 

 

 

 

 

각 자리마다 작은 버너가 하나씩 있고

그 옆으로 토핑이 5가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원분들이 "제가 하게씀니다" 하시기때문에

그 무엇도 건들 수 없어요

 

 

 

 

 

 

가게는 작은데 천장에 술병도 가득했고

벽면 전체가 사인으로 가득했어요

 

와...정말 정신사나워 죽는줄 알았네요 ㅋㅋㅋ

 

 

 

 

 

 

먼저 나온 진저 하이볼

 

모츠나베가 짤거라고 예상해서

술은 살짝 달달한걸로 시킨거였어요

 

 

 

 

 

 

작은 공간에 놓여지는 식기류들

 

웬만한 1인 가게 자주 가는데

여긴 좁아도 너무 좁더라구요...

 

 

 

 

 

 

모츠나베는 금방 나왔습니다

 

냄비는 작은데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윗쪽으로 모츠가 쌓여있었습니다

 

 

 

 

 

 

크기 비교사진...ㅎ

 

냄비만 찍었을땐 양이 많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작은 냄비에요

 

 

 

 

 

 

하프사이즈임에도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대신 부추가 일렬로 예쁘게 놓여있는

그런 플레이팅은 아니더라구요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던 모츠의 품질

근데 딱 봐도 우리가 알던 대창은 아닙니다

 

안쪽에 있는 기름을 다 뺀건지, 아니면 대창이 아닌건지

 

 

 

 

 

 

두툼한 부추도 잔뜩 있고, 두부도 하나 있었어요

 

 

 

 

 

 

모츠나베는 사실 양배추 먹으려고 먹는거잖아요?

 

 

 

 

 

 

야채만 가득한 냄비에 불을 최대로 켜고

"제가 하게씀니다" 하면서 건들지도 못하게 하길레

 

이거 괜찮을까? 싶었는데 끓으면서 물이 생기더라구요

 

 

 

 

 

 

냄비안의 재료가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서

이거 괜찮나??? 싶을때쯤 직원분이 와서 불조절을 하고

 

슬슬 휘젓더니 5가지 토핑을 한국어로 읊어주시고는

어떤걸 넣겠냐고 물어보셔요

 

뭘 넣어야 좋은지 모르는 저는 그냥...

다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깨, 검은깨, 마늘, 고추, 와사비)

 

 

 

 

 

 

그렇게 토핑까지 다 넣고 슥슥 젓더니

"마시께 드세여" 하고는 가셨던 쿨한 직원분

 

 

 

 

 

 

가장 궁금했던 모츠를 집어서 봤는데

음...아무리 봐도 대창같지는 않았어요

 

 

 

 

 

 

아삭아삭해보이던 양배추는 숨이 죽어서

육수를 한껏 머금은 모습

 

 

 

 

 

 

두부는 엄청 부드러운걸 써서 그런지

젓가락으로 집으려니 부숴져버렸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른 모츠나베 집에서는 별도로 추가해서

마지막에 넣는 짬뽕면이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보면서도 계속 어느 부위일까 싶었던 모츠

 

 

 

 

 

 

앞쪽에 있는 그릇에 조금씩 덜어 담아서

후후 불어서 먹었어요

 

음~~ 첫 맛은 그리 나쁘지 않다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많이 짜더라구요ㅠㅠ

 

게다가 안에 면이 있다보니 국물이 계속 사라져요

 

 

 

 

 

 

두번째로 퍼 담은 모츠나베인데

이 전에 담았던것보다 색이 훨씬 진해졌죠?

 

 

 

 

 

 

처음부터 긴가민가했던 모츠의 모습입니다

 

음...대창같지는 않고 양 부위같았습니다

저는 너무 질겼어요...ㅠㅠ

 

최상급으로 시켜야 부드러운 대창이 나오는걸까요?

 

짜기도 너무 짰고, 모츠는 질겼고...

저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에 다녀왔었던

쇼라쿠나 오오야마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먹다가 일어날 준비를 하니

"디저트 이써여" 이러면서 꺼내준 그릇

 

음...우유맛이 나는 달고 부드러운 푸딩? 같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느끼한걸 먹은 후에 이런 디저트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던것 같습니다 ㅠㅠ

 

자리에서 계산을 해줘서 1480엔 내고왔습니다

 

 

 

 

 

 

그렇게 다 먹고 나오니 줄이 길게 서있었는데

다 한국인이길레...마케팅에 속은건가 싶기도 했네요ㅠ

 

어차피 텐진쪽에 간 김에 나머지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발견한 모리 드럭스토어

 

사람이 미어 터지고 면세줄을 30분 넘게 기다려야했던

돈키호테와는 달리 현지인들만 가득해서

쇼핑하기도 널널했고 면세계산도 바로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좋았던건 주류가 면세 금액에 포함되서

주류도 면세를 받을 수 있었다는거였고

 

센카 퍼펙트휩이 1인당 1개 한정 299엔이라

이득을 본 느낌도 들었다는거였네요

 

 

 

 

 

 

그렇게 걸어서 숙소까지 왔더니 또 발이 아파서

방에서 TV를 보며 조금 쉬다가 온천을 하고

 

이자카야나 가볼까 했는데 구글맵스를 보니

주변 매장 라스트오더 시간이 다 지났길레

캔맥주 한 캔 마시고 3일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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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멘모츠야 구글 위치 첨부 ↓

(博多麺もつ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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