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하노유에서 뜨끈하게 몸을 지지고
다시 숙소가 있는 텐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류장이 키타 텐진인가 그랬는데
구글 맵스를 보니 근처에 신신라멘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계획에 없었는데 들리게 되었던
하카타라멘 신신 텐진본점
(博多らーめん ShinShin 天神本店)
엄청 줄이 길다고 들었었는데
제가 9시쯤 갔을땐 줄이 별로 없었어요
제 앞에 8~9명 정도 있었고
10분 좀 넘게 기다렸나? 그랬던것 같아요
매장은 크지 않은 편이였는데
벽에 사진이 엄청 붙여있었습니다
저는 혼자라서 일자 테이블에 앉았는데
자리가 굉장히 협소했어요
각 자리마다 놓여있던 메뉴판과 소스류들
그리고 알콜 소독젤도 있었습니다
물은 손님을 받을 준비가 되면
바로 따라놓고 안내를 해주시더라구요
메뉴판 첫 페이지는 당연히 라멘
기본 하카타 신신 라멘은 760엔입니다
여기에 고명으로 차슈나 계란을 올리면 가격이 달라집니다
사이드 메뉴로 교자나 볶음밥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음료는 라멘집 치고 저렴하지 않은편
(소프트 드링크가 320엔인걸 보면...)
저는 더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
작은 사이즈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420엔)
자리마다 놓여있던 소스들인데
라멘다레, 교자타레, 다진마늘, 후추가 있었고
왼쪽 항아리에는 생강절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통에는 이런게 있었는데
요게 매콤하게 해주는 소스였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이걸 넣어먹었는데 더 맛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먼저 나왔던 생맥주
일본은 음료가 음식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음식과 같이 나오길 원하시면 미리 말하셔야합니다
라멘집이라 역시 금방 나왔던 라멘
저는 계란이 추가된 라멘으로 주문했어요
신신라멘은 사실 처음 와봤는데
여기도 유명한 라멘집이였더라구요 ㅎㅎ
여윽시 진했던 돈코츠 라멘 국물
라멘 자체가 좀 짭짤하긴 한데
짭짤하면서도 진한 돼지뼈육수 맛이 났어요
라멘에 기본으로 올라가는 파와 목이버섯 고명
삼겹살 부위로 보이는 차슈도 2장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추가한 계란
그냥 계란을 따로 추가하면 150엔인데
계란 추가된 라멘은 890엔이에요
그러니 아예 계란이 추가된 라멘으로 시키는게 이득
면은 굉장히 얇은 스트라이트 면이여서
한 번에 딸려오는 양이 많아서 좋았는데.....
와...면이...너무....설익은듯한 면...ㅠㅠ
물론 일본 현지식은 이렇다는걸 알고 있긴 했는데
너무 꼬들꼬들해서 고무 씹는것 같았...ㅠㅠ
육수도 진하긴 한데 어딘가 심심한 면이 있어서
마늘과 매콤한 소스를 넣고 먹었더니 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근데 면은...먹어도 먹어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ㅎ
그래도 시킨게 아까워서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 누가 신신라멘 가자고 한다거나
신신라멘 괜찮냐고 물어본다면
전 개인적으로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일단 든든하게 야식을 먹고 1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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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라멘 본점 구글 위치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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