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커피 한잔 마시고
다시 꿀잠자고 일어났습니다
여유롭게 씻고 준비한 후
캐리어는 마루쪽에 놓고 체크아웃 했어요
체크인할 때 여기 놓고가면 된다고 했거든요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고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너무나도 평화로웠던 미야지마
오늘 아침은 한국에서 미리 찾아놨던
미야지마 페리 터미널 앞쪽에 있는 카페
KOHIKAN(코히칸) 이라는 곳인데
알고보니 체인점이였어요
카페지만 샌드위치, 핫도그, 팬케익
카레, 하이라이스 등 다양한 음식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전 8시부터 영업하는
유일한 카페였어서 ㅋㅋㅋ
저는 8시 좀 넘어서 갔었는데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된건지
입간판도 다 밖으로 안내놓으셨더라구요 ㅎㅎ
가게 주인은 할아버지셨는데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들어오라 하셨어요
소박하지만 정돈된 것 같고
시골같으면서도 도시같은 카페느낌?
주문을 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사진? 이러시더니 찍을게 뭐 있냐며 ㅋㅋ
괜히 사진찍는다고 하니까
뭔가 쑥스럽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난가..하즈카이시이데스요네^^; 이러셨어요)
아기자기했던 디저트들
역시 미야지마답게 카페 안에도
모미지 모양 마들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원두 종류들
아무래도 체인점이다보니
종류별 원두도 팔고 있었어요
물은 한쪽에 셀프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운영하시다보니
이럴 여유까진 없으실 것 같았어요
요건 테이블 뒷쪽에 있던
아기자기한 소품들 ㅎㅎ
근데 가격이 붙어있는걸로 봐선
저것도 판매하는 것 같네요
저는 하이라이스로 주문했어요
기본으로 미니 샐러드가 나오는 구성
가격은 800엔이였습니다
이런 카페에서 하이라이스?
뭔가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인스턴트 데워주는 방식 ㅋㅋ
그래도 할아버지가 해주시니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였습니다
혼자 5분을 넘게 기다리니
직접 가져다주셨던 식기류와 물티슈
그리고 음식도 가져다주셨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가져와야하는 것 같았는데
혼자있어서 일부러 가져다주신 것 같아요
생각보다 건더기가 잘게 다져졌던
진한 향의 하이라이스
양이 많은편은 아니였는데
저한테는 딱 맞는 양이였어요
맛은 뭐 보장되는 맛이였어요 ㅋㅋ
미야지마에 들어올 때 미리
밥이랑 인스턴트제품 사왔으면
숙소에서 해먹어도 될 뻔하긴 했지만
이런 카페에서 먹는 맛은
또 다른 느낌이니까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같이 나온 미니샐러드
작은 용기에 상추와 양상추,
옥수수알과 드레싱이 전부지만 ㅎ
드레싱은 간이 좀 센 편이였는데
하이라이스도 간이 좀 세다보니
먹다보면 서로 어울려요 ㅋㅋ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하이라이스는 정말
먹다보니 중독성있는 맛이였어요
제품 물어보고 사올까 고민했지만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마지막 입가심은 셀프 물
혼자라서 여유롭기도 했고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가격은 딱 800엔으로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였어요
아침 가격으로는 적지 않았지만
빵먹기 싫어서 밥을 먹은거라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오히려 아침을 먹을 곳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구세주같았던 곳이였네요 ㅎㅎ
히로시마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미야지마 카페 코히칸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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