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여행의 둘쨋날 아침
전 날에 미야지마 일출시간을 찾아보니
새벽 5시 35분이라고 나오길레
새벽 5시에 나가려고 알람을 맞춰놓고
전 날에 일찍 취침을 했어요
그런데 새벽 5시에 나왔더니..
벌써 동이 텄던 새벽 ㅠㅠ
그래도 이왕 나왔으니
구경이라도 하자며 걸어갔었네요
아직 운영하고 있던 시간이 아니라
깜깜했던 미야지마 페리터미널
멀리있는 오오토리이 가는 길
새벽 5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저 말고도 산책나온 사람들이 있었어요
포토존에서 바라본 오오토리이
만조가 12시였나 그 때여서
이제야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일몰때의 모습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던 하늘ㅠ
이쪽이 해가 올라오는 방향이 아니라
별로 그런 느낌이 안 났어요
이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해는 오른쪽에서 올라왔던..ㅋㅋ
그래서 오오토리이는 살짝 아쉬웠어요
일출하는 하늘도 못 봤었고,
그 하늘의 오오토리이도 못봐서..
만약 다음에 또 가오 된다면
그 땐 새벽 4시반에 나와야겠습니다
그렇게 살짝 아쉬웠던
오오토리이를 뒤로하고
다시 숙소쪽으로 향했어요
오히려 숙소로 가는길 방향이
더 해돋이느낌 뿜뿜 ㅋㅋ
일본에서 아침 일찍다니면
항상 만나게 되는 까마귀
까마귀 울음소리로 아침을 여는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건져본 사진ㅎ
기껏 새벽부터 일어나서 나왔는데
너무 허탈한 느낌이 들었어요ㅠ
그래서 어젠 보기만 했었던
바닷가쪽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던 시간
어제는 하루 종일 물이빠지더니
오늘은 만조를 위해 물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물이 들어오는 모양이
계단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나름 신기하면서 매력있었습니다
새벽에 듣는 철석철석 소리는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바닷가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느낌이 굉장히 이색적이었거든요~
괜히 물 앞쪽까지 걸어가서
'물 맑다~' 구경도 해보고 ㅎㅎ
3월 말에 갔었는데도
새벽에는 나름 쌀쌀한 날씨였어요
커피 한 잔 들고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새벽에는 정말 조용했던 상점가
뭔가 하수구 뚜껑이
예쁜 것 같아 찍어본 사진
(새벽감성이 폭발했었나봅니다..ㅋㅋ)
숙소 가는 길인데 차라리 이쪽 방면에
오오토리이가 있었다면
더 멋졌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쉬우니 버스 정류장에 있던
단풍잎과 한 장 찍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미야지마 호스텔 카니와
밤 11시부터 아침 8시까지 문을 잠가서
꼭 비밀번호를 알고 나와야 했어요
새벽이라 아무도 없던 1층
이대로 다시 잠들기 아쉽기도 해서
모닝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에 연 카페는 없겠지만
호스텔 주방에 무료 커피가 있었거든요
옆쪽에 있던 자판기에서
생수 하나뽑아 물을 끓였네요
그렇게 감성터지는 커피 한 잔 ㅎ
새벽이라 아무도 없기도 해서
혼자 여유부리면서 티타임을 가졌어요
구경도 하고, 누워도 보고 하다가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아
조금 더 자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히로시마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오오토리이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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