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 다음으로 향했던 곳은
칸코 킷푸로 묶여있던 야나가와
검색하다 알게 된 곳이였는데
여기에 뱃놀이 체험이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칸코킷푸를 구매한 것도 있었구요 ㅎㅎ
야나가와역에 도착해서
역무원분께 칸코 킷푸를 보여드리니
서쪽 출구로 나가면 버스가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서쪽출구를 못 찾다가
결국 찾아냈어요 ㅋㅋ
서쪽출구로 나가서 걸어가다보면
저 멀리 버스 한 대가 서있는게 보입니다
흰색 유니폼을 입고 계신분이
직원분이자 버스 기사분이셔요
뱃놀이한다고 티켓을 보여드리면
버스에 타라고 하십니다
버스는 꽤 큰 편이였는데
저랑 또 한명 딱 2명 탔었어요..ㅋ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리니
한국어로 된 안내종이를 주셨습니다
뱃놀이를 끝낸 후 다시 야나가와역으로
되돌아오는 방법은 3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무조건 셔틀버스를 타려고
이 시간대에 온거였거든요 ㅋㅋ
뒷면에는 지도도 그려있는데
실제로는 보기 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이거 보고 찾아갔었네요 ㅎ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싶었는데
글 올리려고 검색을 해보니
'야나가와 카와쿠다리'라고 합니다
여기가 뱃놀이 선착장이라
이런 뷰의 촬영이 가능해요
블로그들에서 봤던 사진이
바로 여기에서 찍은거였더라구요
뱃놀이는 어느 정도 사람을 모아서
한 번에 출발하기 때문에
좀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생겨요
저는 제 앞으로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같이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뱃놀이가 70분이나 되고
그 동안 그늘이 없다고 들었어서
100엔을 내고 모자를 빌렸어요
굳이 빌려야하나 싶었었는데
직접 타보니 꼭 필요했었어요 ㅋㅋ
저 말고 다른 분들은 다 일본분이셨는지
뱃사공분이 저한테만 일본어 괜찮냐고 하셨어요
자기가 한국어를 못해서 일본어로만 한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했네요 ㅋㅋ
말은 잘 못해도 눈치껏 알아듣긴 하니까
그렇게 출발한 야나가와 뱃놀이
배에 거의 열 명이 탔는데
몸집이 작은 뱃사공 한 명이
장대를 넣어 밀고 다시 빼고 하시면서 갔어요
딱 일본 시골의 느낌이 들었던
야나가와 뱃놀이
높은 건물도 없고, 강을 횡단하면서
하늘도 참 푸르르고 ㅎㅎ
솔직히 물이 맑은 편은 아니였는데
숲도 우거지고 동물들도 있었어요
가끔 거북이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또 신기했던건 물가 옆쪽으로는
다 실제 살고있는 주택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 사시는 분들은 이 강에
낚시도 하고 그러신다는...
좁은 통로도 지나가는데
집과 집 사이를 작은 배로 가는 느낌이라
뭔가 몰래 가는 느낌도 들고 ㅋㅋ
근데 진짜 유유자적하다는 말이 맞는게
뱃사공분이 말을 안 하면
완전 조용~한 동네였어요
초반에는 다른 분들도 떠드시고
사진도 찍고 그러셨는데
70분이나 되다보니 다들 지치는지
절반쯤 지나고서는 다들 조용해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호기롭게 시작했던 초반부에는
이곳 저곳 셔터를 연신 눌러댔습니다
물 위에 있는 주택들은
참 예쁘게 잘 해놓았더라구요
물 앞에 배를 정착하고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도 해놓고 ㅎㅎ
근데 집과 집 사이가 가까운 편이라
사생활 보호는 별로 안될 것 같았어요
물 비린내도 좀 날 것 같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ㅋㅋ
가는 길에는 좀 낮은 다리들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다 같이 수구려야 합니다
한국어로 "수구리~" 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던데
제가 탔던 배의 뱃사공분은
일본어만 하셨습니다 ㅎㅎ
가끔가끔 나타나 터널같았던
낮은 다리들 ㅎㅎ
여기에선 뱃사공분도 미리 밀어놓고
같이 숙여서 지나갑니다
저는 혼자라서 그랬는지
따로 누군가랑 계속 말할 필요가 없어서
70분이 딱히 지루하지 않았어요
누군가랑 같이 갔었다면
계속 말하느라 지쳤을 것 같긴 해요 ㅋㅋ
수수한 자연의 모습을
정말 한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제가 이런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ㅋ
중간에 있었던 갓파 동상
귀여운 갓파라고 소개를 해주시며
사진을 찍으라고 천천히 가주셨어요
꽤 여러번 나왔던 낮은 다리
'수구리" 한 번 들어봤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다양한 집들도 지나가고
꽤나 가까이에 있었던
꽃들도 구경하며 지나갔습니다
진짜 한적한 분위기여서
내가 일본에 와있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잊었던 곳 ㅋㅋ
중간에는 이렇게 울창한 숲처럼
되어있는 곳도 지나갔습니다
대나무가 울창하고 높게 있어서
색다른 테마처럼 느껴졌네요 ㅎㅎ
그리고 이건...뭐라고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지금 쓰려고 보니 기억이 안 나네요ㅠ
역시 여행기는 다녀와서 바로 써야해요
거의 끝 즈음에 제가 탄 뱃사공분이
자기가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데
유일하게 할 줄 아는 노래가 있다며
남행열차를 불러주셨어요 ㅋㅋ
근데 저만 좋아하고 일본분들은
처음 들으시는지 호응이 없었던건 함정
그렇게 거의 5~60분 정도가 흘렀을 때
이제 곧 끝나려나 싶었는데
갑자기 매점 등장 ㅋㅋ
저희 배는 사먹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던 곳이였습니다ㅠ
한국어로도 메뉴가 나무에
적혀있었어요 ㅋㅋ
저도 별 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다른 분들도 딱히 원하지 않으셔서
그냥 지나갈 수 있었네요
매점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배들이 보여서 끝인가 싶었는데
여기는 선착장이 아니였던 ㅋㅋ
중간에 중학교도 있었는데
여기가 테니스로 상을 탄 곳이래요
제가 잘 알아들은건진 모르겠습니다 ㅋㅋ
하나 더 있던 동상
아..이것도 기억이 안 나요ㅠ
거의 선착장에 다 도착을 하니
다른 배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밝게 웃어주시긴 했는데
너무 가까이 지나가서
약간 뻘쭘하기도 했던 ㅋㅋ
그렇게 마지막 동상도 하나 보고
거의 70분을 꽉 채워서
뱃놀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젠 끝나겠지? 싶을 때쯤
진짜로 도착한 선착장 ㅋㅋ
배를 내리니 뱃사공분이
저한테만 영어로 셔틀버스타려면
여기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제가 제대로 알아들은건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직접 찾아가기로 했어요
다들 뱃놀이가 끝나고
바로 셔틀버스를 타러 안 가는지
유유하게 다른 곳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까 받았던 지도를 들고
나름 방향을 잡아 걸어갔습니다 ㅋㅋ
그렇게 걸어가던 중
진짜로 셔틀버스를 만났어요
이 사진이 보였던 곳 근처에서 탔는데
출발한다고 빨리 오라는 기사분의 말에
후다닥 달려가서 탔어서 사진이 따로 없습니다 ㅠ
그래도 셔틀버스를 잘 찾아 타서
바로, 쉽게, 무료로 역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야나가와를 알차게 즐기고
텐진으로 돌아가 저녁일정을 하러
열차를 타러 들어갔습니다
후쿠오카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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