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일본 영화 언더 유어 베드 (アンダー・ユア・ベッド)


로맨스, 스릴러 / 2019.7.19 개봉

98분 / 일본 R18+ 등급 / 감독 아사토 마리







있어도 없는 듯, 자신을 벌레취급하며

없는 존재처럼 살아오던 남자 주인공


그런 그의 이름을 누군가 불러주었고

그런 그녀를 잊지 못했던 남자 주인공이

그녀를 찾아 감시하기 시작하는 영화


(수위가 조금 높은 편이며, 유쾌하진 않음)




영화 줄거리







영화는 침대 아래에 기생하고 있는

미츠이 나오토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친구도 없었고


자신이 발견한 벌레 중 하나가

자신이라며 살아오던 사람이였죠







졸업사진에 자신이 나오지 않아도

아무도 모를 정도로


없는 사람처럼 살아오던 미츠이 나오토







우연히 비가 오던 날 우산에서

떨어지던 빗방울이 카펫을 적시는걸 보면서


꽃향기가 나던 그녀를 떠올리게 됩니다







11년 전 대학시절 미츠이 나오토에게

교수가 번역을 하라며 시켰는데


우물쭈물하며 대답하지 못하던 그에게







'미츠이군' 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노트를 내어준 사사키 치히로







미츠이 나오토는 그런 그녀에게

차 한잔 마시자고 제안했고


그녀가 주문했던 '만델링'커피를 마시며

그녀와 처음으로 대화를 합니다







줄곧 웃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그녀에게 자신이 키워오던 열대어

구피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에 관심을 가진 사사키 치히로는

자신의 집에 수족관 설치를 부탁했었죠







그런 그녀를 떠올린 미츠이 나오토는

흥신소를 통해 사는 곳을 알아냈고







우연히 그녀의 옆을 지나가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사키 치히로


더 이상 꽃향기가 나지 않게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미츠이 나오토는

직장을 관두고 이 동네로 이사를 옵니다







1층엔 작은 수족관 용품점을 열고

3층에는 생활 공간을 얻는데


그 곳은 오로지 사사키 치히로를

관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매일 그녀를 관찰하던 미츠이 나오토는


그녀가 집에서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매월 10일마다

꽃을 놓고가는 미츠이 나오토


하지만 그 꽃은 버려지고 말죠







그러던 중 어느 날 사사키 치히로가

유모차를 끌고 수족관에 방문했고


구피에 관심을 갖습니다







비싼 가격에 되돌아가려는 찰나

못쓰는 수족관이 있다며 권하고


사료사러 종종 와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미츠이 나오토







그 덕에 미츠이 나오토는

사사키 치히로의 집에 방문하게 되고


수족관을 설치하고 나오면서

집 열쇠를 갖고 나와 복사합니다







그리고 도청기가 든 라이터를

집에 놓고오는 치밀함도 보이죠







사사키 치히로의 남편은

괴상하리만큼 이상한 성취향이 있었고


아내에 대한 소유욕도 강한 편에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였습니다







밀폐된 차에 자신을 버리고 갔었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는 그는


그런 그녀를 구해주기로 결심하죠







마츠이 나오토는 열흘에 한 번씩

그녀의 집에 몰래 들어가


구피를 관리하고, 도청기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오곤 합니다







그러면서 도청기로 들어왔던

그들의 침실을 혼자 느끼며


상상으로 자위를 하기도 하죠







어느 날 자신의 수족관에 찾아온

이상한 손님 미즈시마


대형 관상어인 아로와나를 키우겠다며

찾아온 그를 보며 거울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는 마츠이 나오토







사료를 사러 들린 사사키 치히로에게

사이펀으로 내린 '만델링' 커피를 제안하고


커피를 마시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에

과거를 떠올리며 그녀의 곁에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아예 침대 밑으로 들어가버리죠







거의 노예처럼 살고 있는

사사키 치히로를 관찰하며


그들의 속사정을 다 알게 됩니다







자신이 보냈던 꽃에 있었던 쪽지를 보고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또 폭행했고


정신을 잃은 사사키 치히로를

남편 몰래 감싸안는 미츠이 나오토







사실 사사키 치히로는

누가 보내는지도 모르는 꽃을

혼자 몰래 기다리고 있었고







누군가 집에 같이 있는 것 같은 기분에

병원을 찾아도 이상하게만 볼 뿐


정신이 약해졌다는 생각에

약처방을 받으며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자신을 구해달라며 와달라고 말하지만


자고 있었던 미츠이 나오토는

이 간절한 바람을 듣지 못합니다







사실 미츠이 나오토는 11년 전

그녀의 아파트 앞까지만 갔었고,


구피는 전해주지도 못했던

그저 '커피 한 잔 한 사이'가 전부







그럼에도 사사키 치히로를

구해주겠다는 생각에


전기 충격기를 갖고 잠입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 자신을 자책하던 중

손님이였던 미즈시마가


자신의 선물을 사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주인의 부인을 죽인것을 보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남편 몰래 엄마를 보기 위해

집을 빠져나갔다 들킨 사사키 치히로가


남편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있을 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를 그저 수족관 주인으로만 알아보는

사사키 치히로







미츠이 나오토는 그녀를 대신해

자신이 남편의 목숨을 끊고







파출소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며

자신에게 내려질 형벌을 기다립니다







그런 그를 보고 11년 전을 떠올린

사사키 치히로는 그를 찾아가


다시 한 번 '미츠이군' 이라며

그를 부르고







그 부름에 뒤돌아보며

그녀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표정의 뜻은 무엇인걸까요)




주요 등장 인물




1. 미츠이 나오토역 - 코라 켄고







2. 사사키 치히로역 - 니시카와 카나코







3. 하마사키 켄타로(남편)역 - 아베 켄이치







4. 미즈시마역 - 미카와 유고







(그러고보니 등장인물은 정말 적다

코라 켄고가 거의 다 한 영화라고 봐도..)




개인적인 후기







사실 공포나 스릴러를 잘 못보는데

코라 켄고가 주연으로 나왔다길레..


밑져야 본전이겠지 하고 봤던 영화인데

생각보다 무섭거나 그러진 않았던 영화



물론 11년 전에 커피 한 잔 마셨던 남자가

11년 후에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게

너무나도 섬뜩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의 순수한 사랑과 처음 느낀 행복으로

그녀를 구해주었다는 결말은 다행이기도.



남편이 너무나도 악랄하게 나와서

이상하게 코라 켄고를 응원하게 된다ㅠ


일본은 이런 남자들이 꽤나 있어서

사회를 비판하고자 하는 바도 있던게 아닐까



물론 범죄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근절되는게 맞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그나저나 가정폭력을 일쌈는 남편이 너무 화딱지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