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들려 짐부터 내려놓고
늦기전에 저녁을 먹으러 향한 국제거리
국제거리에 라멘집이 여러곳 있는데
단보라멘, 이치란라멘은 많이 먹어봐서
후쿠오카에서도 못먹어본 잇코샤 라멘을
오키나와에서 가게 되었어요 ㅋㅋ
국제거리 가운데쪽 근처에서
맥도날드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
들어가는 길은 좀 어둑어둑한데
이 가게만 엄청 빛납니다 ㅋㅋㅋ
이름도 하카타 잇코샤((博多 一幸舍)
후쿠오카 3대 돈코츠라멘집중 하나라고 해요
메뉴는 당연하게도 돈코츠라멘
매운것도 있고, 검은 라멘도 있습니다
영업중이라는 팻말 하나만 보고
바로 가게로 입장 ㅋㅋ
근데 독특하게 바로 앞쪽에 있는
자판기를 살짝 가려주더라구요?
가게를 바로 보여주지 않는건지
주문하는걸 보지 않겠다는 전략인지..ㅎ
한국어로도 아주 잘 나옵니다
맨 윗줄이 기본적인 돈코츠라멘이고
매운라멘, 검은라멘(마늘기름), 탄탄멘도 있습니다
저는 가장 지본적인 맛계란라멘
왜 B.K.Y 라고 나오는걸까요?
무슨 약자인지 검색해봐야겠음 ㅋㅋ
매장은 굉장히 화려한 편이고
좌석은 많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석이 ㄴ자 모양으로 조금 있었고
4인석 3개, 2인서 1개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눈 앞에서 돼지뼈육수를 우리시는데
와..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만 계속 흘러넘치고 그래서
위생적이긴 하겠지..싶었던...ㅋㅋ
안내해주신 좌석에 앉으면
쿠폰을 내고 선택을 합니다
국물 맛의 진하기와, 면의 단단함
저는 둘 다 보통으로 했네요
뭔가 되게 화려하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저 빨간것들이 다 숟가락 !
숟가락으로 저런 인테리어를 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
물컵에 얼음을 기본으로 먼저 주시고
물통은 각 좌석마다 있어요
그리고 자리마다 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어딘가 독특한 것도 있었네요
매콤하게 무친 겨잣잎
(spicy mustard green)
생강절임
(pickled ginger)
그리고 생 마늘과 마늘다지기
처음엔 마늘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아예 다지는 기구까지 있음 ㅋㅋ
돈코츠라멘은 나오는데 좀 걸렸어요
오...근데 무슨 국물에 거품이?
이렇게 진하고 진한 돈코츠는 처음봤어요
기본으로 대파, 해초, 차슈 1개, 반숙
이렇게 4종류의 토핑이 올라갑니다
차슈는 큼지막하게 하나 있었어요
큰 차슈가 4개 더 들어가는 차슈라멘이
더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닥 안좋아해서..ㅎ
받자마자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
와....진짜 진국이였어요
분명 보통이였는데 이리도 진하다니 !
물론 간은 좀 센편이였는데
먹다보니 적당한 것 같기도 하고..ㅋㅋ
면은 얇은면이였고 중간으로 익혔는데도
나름 뚜걱뚜걱한 느낌이 있었어요
저에겐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숙은 통으로 나와서
제가 알아서 잘라먹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쁘게 나오진 않았는데
아주아주 굿뜨 !!
요렇게 면과 토핑을 올리고
진한 국물에 한 번 푹 담갔다 호로록
엄청 맛있다! 막 이정도까진 않은데
이거먹길 잘했다 싶은 맛이였네요
그렇게 든든히 저녁으로 배를 채우고
디저트로 요즘 핫하다는 버블티
KOI버블티를 먹으러 가기로 했네요
오키나와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국제거리 잇코샤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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