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도쿄 3박4일 여행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움직일 예정이라
일찍 여는 음식점을 찾아보던 중
근처에 이치란라멘이 있어서 가게 되었어요
캡슐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온 거리
매일 체크아웃과 체크인을 해야해서
짐을 다 챙기고 나와야해요
물론 캐리어는 놓고 나올 수 있구요
매일 지나갔던 돈키호테 사거리
이 커다란 횡단보도에는
언제 지나가던 사람이 많았어요
아침부터 걸어다니면 길가에 사람보다
길거리는 청소하거나 관리하시는 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출근하려고 역으로 가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길을 꺾어서 저는 이치란 라멘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옆에 로손이 있는 곳이에요
오사카에서 가본적이 있다고
이 브랜드의 마크는 이제 익숙해요
이 매장은 독특하게 지하에 있었어요
짐을 갖고오는 사람들은 어쩌나 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있더라구요
아침부터 찾아갔는데도 제 앞으로
손님들이 계셔서 좀 놀랐어요
도쿄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라
중국인들이 역시 많더라구요ㅠ
들어가자마자 뽑는 자판기
여긴 계란이 포함된 항목이 없어서
라멘 하나랑 계란 하나를 뽑았어요
요렇게요 ㅎㅎ
가격은 다른 곳이랑 똑같이
계란까지 포함해서 910엔
직원분이 방으로 안내해주셔서
안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독서실형식의 방이 여러개 있더라구요
매번 올 때마다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양 옆이 막혀진 독서실 테이블
솔직히 살짝 답답한 감이 없지않아요 ㅋㅋ
들어올 때 받았던 종이에
원하는 맛을 체크해서 자판기에서 뽑은거랑
벨을 눌러 같이 드렸습니다
저에게는 없어서 안될 물
이치란에서는 눈치 안보고 맘껏 마셔요 ㅎㅎ
옆쪽으로는 인스턴트 라멘도 홍보하던데
가격이..역시 저렴하진 않습니다ㅠ
종류별로 다르긴 한데 생면인 제품은
매장에서 먹는거랑 가격이 비슷해요
라멘이 나오기 전에 계란부터 나와서
손을 씻고 탁탁 계란부터 까줍니다
속이 샛노랗고 촉촉한게
역시 일본 반숙계란은 별미 ㅠ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멘이 나왔습니다
라멘을 주시면서 커텐을 내려주셔요
저는 항상 보통맛에 기름기도 보통
차슈, 대파, 마늘 1개, 비법소스 2배
이렇게 먹습니다 ㅎㅎ
여기에 미리 까둔 반숙계란을 넣고
비법소스를 슥슥 비벼주었어요
1배만 넣어도 괜찮긴 한데
저는 칼칼하게 먹고싶을 때 2배로 해요
이렇게 하면 은은한 단맛도나면서
얼큰한게 딱 해장하기에 좋습니다
술을 안 먹었어도 해장되는 기분 ㅋㅋ
부드러운 차슈는 안 넣으면 손해에요
오히려 추가하는 사람들이 더 많죠
면은 부드럽게 하는 편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살짝 설익혀먹기 때문에
보통으로 하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칼칼한 육수에 면이랑 대파를 같이 먹으면
입맛이 확 돌면서 막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일본 음식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게 맞는 맛입니다
부드러운 계란도 국물에 촉촉히 적셔서
한 입 크게 먹어줘야 기분이 좋아요 ㅎㅎ
반숙계란 자체가 조금 짜기 때문에
조금씩 먹는게 좋긴 합니다
그렇게 혼자 아침부터 완멘 !
이치란은 국물도 깔끔하고 얼큰해서
국물까지 다 먹게되는 것 같네요
아침도 든든히 먹었으니 산책 겸 구경하러
하라주쿠 메이지 신궁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자유여행 3박4일 일정
이치란라멘 신주쿠점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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