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맡긴 후에
저녁을 먹으러 신주쿠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녁때가 되니
아까보다 사람이 더 많아졌더라구요
저는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주변 맛집을 검색하고 나왔습니다
처음 온 곳이였는데도 구글맵스를 이용해서
헤매지 않고 쭉쭉 걸어갔네요 ㅎㅎ
그렇게 지도를 보고 계속 걸어왔더니
음식점들이 많은 골목으로 왔더라구요
여기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제가 찾는 맛집이 나옵니다
제가 찾아온 곳은 바로 여기에요
시온스시 (回転寿司)
구글에서는 'しおん寿司' 로 검색해야 나옵니다
식당은 반지하로 되어 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동문으로 스르륵 열렸던 가게
이런 위치에 회전초밥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역시 일본은 제 상상을 뛰어넘네요
혼자 들어가니 마음대로 앉으라고 해서
살짝 구석쪽으로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저 말고도 혼자오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딱히 눈치가 보이지는 않아요
신주쿠 시온스시는 가격이 참 좋습니다
무늬가 없는 접시는 105엔
무늬가 있는 접시는 210엔
게다가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에요
따로 1.08을 곱할 필요가 없습니다 ㅎㅎ
앞쪽에서 스시를 분주하고 만들고 계시고
회전률도 꽤나 좋은 편이라 계속 새로 나와요
게다가 레일로 가득가득 지나가는데
많아도 계속 채워주십니다
자리 윗쪽을 보면 이렇게
컵과 녹차티백이 준비되어 있어요
컵에 녹차티백을 넣고
앞쪽에 있는 호스로 따뜻한 물을 받으면
순식간에 녹차가 만들어져요
손쉽게 준비가 끝납니다 ㅎㅎ
가장 처음엔 흰살생선을 먹겠다며 고른건데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도미 선회인 것 같았어요
독특한 맛이 나긴 했는데
특유의 찰짐과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별로 흰살생선이 없어서 고른 참치초밥
얇게 떠있는 등살부분이라 담백합니다
궁금해서 집어본 꼴뚜기 초밥
한치와 오징어를 섞은 듯한 식감인데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게 맛있었어요
궁금해서 집어본 고등어초밥
고등어가 날것의 상태가 아니였어서
뭔가 큼지막한 고등어구이를 밥에 올려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예 비린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역하지는 않아서 먹어볼만 했어요
이번에는 다른 부위의 참치를 집었습니다
그냥 105엔짜리 참치 초밥인데도
퀄리티도 좋고 양도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정말 낙지가 뭉텅뭉텅 썰어있어서
엄청난 포만감을 줬던 타코마끼
한국보다 맵진 않고 톡쏘는 맛이 더 강했어요
고추대신 와사비가 많은 느낌?
비싼 접시도 하나 먹어보겠다고 고른 연어
와...105엔 차이인데 퀄리티가 확 달라요
그래봤자 2천원 조금 넘는 가격인데
입에서 사르르 녹는게 행복해지는 맛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겸 고른 계란말이
일본 계란말이는 단 맛이 강해서
마지막에 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네요
그렇게 혼자 8접시나 먹었습니다 ㅋㅋ
계속 집어먹으니 흘끗흘끗 쳐다보던데
왜그러나 싶어서 주변을 보니...
다들 2~3접시 먹고 나가더라구요..?
역시 일본은 소식하는 곳이라서 그런건지
양껏 먹은 제가 살짝 창피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만
뭐 어때요 내가 많이 먹겠다는데 ㅋㅋ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도
가격은 총 945엔이 나왔습니다
거의 만원에 다 먹은건데 양도 많고 퀄리티도 좋은게
이정도면 가성비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도쿄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신주쿠 시온스시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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