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 척을 하고 있습니다
(家に 帰ると 妻が 必ず 死んだふりを しています)
코미디, 드라마 / 2018. 6. 18 개봉
115분 / 일본 G등급 / 감독 리 토시오
결혼기념일 3주년을 앞둔 부부
미래를 걱정하는 남편이 귀가한 어느 날
아내가 죽은척을 하고 있으면서 일어나는 영화
재혼남인 준은 이전 결혼의 실패의 여파로
결혼생활 3년째가 되는 날 서로가
결혼생활을 지속할지 정하기로 약속했는데
그 결혼기념일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남편 준
어느 날 직장에서 귀가를 해보니
아내가 죽어있는걸 발견합니다
준은 당황해서 구급차를 부르려하지만
그런 준을 놀래키는 아내 치에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죠
당황한 준은 이내 마음을 쓸어내립니다
하지만 다음 날도 이어지는 아내 치에의
이상한 행동들에 남편 준은 당황합니다
죽은척을 하기 위해 물건들을 사며
위장하는 모습에 걱정하기 시작하는 준
직장 후배에게 아내일을 이야기하며
조언을 구하지만 크게 받아들이지 않죠
그저 귀여운 장난으로만 생각합니다
둘은 치에의 고향이였던 시즈오카에서
준이 출장으로 갔다가 버스를 놓쳐
우연히 가게로 들어갔다가 장거리 연애를 했죠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 치에의 행동에
맞장구를 쳐주기 시작하는 준
그런 준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치에는 대사까지 준비하며
더욱 치밀하게 분장을 하고 기다립니다
결국 직장후배 사노가 자신의 부인과
함께 만나 식사자리를 가지며
치에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의외로 서로 잘 맞는 둘은
따로 둘이서도 자주 만나기로 하죠
그 방법도 통하지 않자 준은
치에에게 아르바이트를 권유하고
치에는 남편이 권유해준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치에는 사노의 부인 유미코와 만나
부부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5년차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아무런 말로도 위로하지 못합니다
치에는 남편 부탁으로 죽은척 말고
다른 위장으로 이벤트를 지속하죠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알차게 쓰는 치에
치에는 유미코와 만나기로 했던 날
약속에 나오지 못한다는 유미코의 문자에
유미코에게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하고
남편 준에게 부탁해서 부부를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하기로 합니다
결국 유미코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사노에게 울분을 토하고
치에는 유미코에게 팔씨름을 제안하며
악어모형을 선물로 주곤 합니다
준은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에 대해
치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계속 물어보지만 돌려돌려 말하는 치에
결국 유미코는 사노와 이혼을 결심했고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치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치에의 말에
단호히 대답하는 유미코
사노는 유미코와 산부인과에 갔을때
자신이 문제라는걸 듣고 굴욕을 느꼈다고 말하며
준에게 왜 이혼을 했냐고 물어보는데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어느 날 집에 가보니
사라졌었다고 말하는 준
치에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준은
주말에 어디 가고싶은곳 없냐고 묻지만
자신과 함께 가고싶은 곳을 생각해보라며
오히려 떠넘기는 치에
그런데 그 날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시즈오카로 내려간 부부
어릴적 빨리 죽은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아빠와 특히 각별한 사이였던 치에
준은 치에의 아버지에게
옛날 치에의 엄마가 죽었을 당시
자신이 굉장히 기운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그런 자신을 웃게 해주기 위해
어릴적부터 분장을 하고 기다렸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치에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우연히 치에의 집에서 치에가 쓰던
책을 보고 치에가 자주 말하는
'달이 참 예쁘네요'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치에의 진심을 알게 된 준은
자신이 청혼했던 장소를 함께 가고
앞으로도 함께 하기로 합니다
그 후 어느날 준이 죽은척을 하고
치에가 아르바이트 끝나고 오길 기다리는데
치에가 깜짝놀랐다가 준의 장난임을 알고
정색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1. 준 역 - 야스다 켄
2. 치에 역 - 에이쿠리 나나
3. 사노 역 - 오오타니 료헤이
4. 유미코 역 - 노노 스미카
5. 세탁소 사장 역 - 시나가와 토오루
6. 치에 아빠 역 - 호타루 유키치로
처음에 어느 블로그의 후기를 읽고
병맛 영화구나..싶어 거를까 했었는데
참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영화였던...
물론 치에의 행동들은 이유를 알아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행동들이지만,
좋은 대사들도 많고, 영상도 예쁜데다
웃음 포인트도 있는 따뜻한 영화
꼭 이렇게 풀어야했을까..싶은 생각도 있지만
유치해서 더 쉽게 와닿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아직 부부가 되어보지 못해 공감은 안가지만
부부의 사랑은 저런 느낌일것 같다고 느낀 영화
기억에 남는(남기고싶은) 대사
- 넘치지만 않으면 되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으니까요.
거품이 줄어들면 다시 부어주고 마지막에 적당히 마무리.
- 괜찮아요, 어떻게든 되거든요
- '완벽한 반'이랑 힘들잖아요, 하지만 '적당히 반'이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날 찾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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