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여행에서도 료칸을 가보겠다며
근교 이누야마쪽에서 찾은 료칸
료칸 미즈노오
(八勝閣みづのを)
이누야마유엔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라
따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료칸의 풀 네임은
' 八勝閣みづのを '
들어가자마자 일본스러움이 느껴지는
친숙한 료칸의 느낌이 드는 곳이였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303호
2인에 석식, 조식 포함으로
방배정 임의 플랜으로 24만원에 예약했었어요
그런데 운이 참 좋게도
전망이 있는 객실을 받아서
호화스럽게 보낼 수 있었네요 ㅎㅎ
체크인을 할 때 석식과 조식 시간 예약을 끝으로
직원분이 따로 방에 들어오시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이 방 안에 1개,
그리고 창가쪽에 1개가 또 있어서
2명이 여유롭게 쓸 수 있었어요
매일 볼 수 있던 강쪽의 전망은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항상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밖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물론
멀리 보이는 이누야마성에도 불이 들어와서
참 야경도 예뻤어요
방 안에는 냉장고, 커피포트,
차 주전자와 잔도 구비되어 있었고
전용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2인실이였는데 생각보다 넓었어요
그리고 유카타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자라서 회색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느낌내기에는 참 좋았어요
저희방은 3층이였고
1층에 식당이 있으며
지하 1층에 온천이 있었어요
따로 대절하는 가족탕은 유료이고
지하 1층의 대중탕은 무료에요
(입욕세 150엔은 체크아웃 때 지불합니다)
지하 1층은 어딘가 모르게
옛 거리의 모습이 나는 듯 하더라구요 ㅎ
일부러 그렇게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녀별로 분리되어 있던 대중탕
당연하면서도 안 그런 곳도 있으니..
대중탕은 생각보다 간결했어요
샤워공간, 실내탕, 야외탕이 전부였지만
생각보다 큰 규모라 부담없이 썼네요
야외 노천탕은 정말 느낌이 좋았어요
저 멀리 이누야마성이 보인다고는 들었는데
솔직히 여기선 안 보이더라구요 ㅎㅎ
온천을 즐기고 저녁을 먹으러
1층에 있는 식당으로 왔습니다
미리 차려놓고 기다리셔서
방 번호를 말하며 바로 안내를 해주셨어요
간결하면서도 정갈하게
잘 차려져있던 가이세키 석식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였습니다
히다규소고기 플랜이여서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질 좋은 소고기는 단 2점..
그래도 소금을 뭍혀 구워진
은어구이도 한 마리씩 나왔고
큼지막한 새우와 각종 야채튀김
두툼하고 크게 썰려나왔던
질 좋은 회덮밥
그리고 달달함의 극치였던
디저트까지 풍족하게 나왔던
가이세키 정식이였습니다
물론 입에 잘 안 맞는 음식들도 있었지만
가격대비 괜찮다 싶었어요
저녁에 온천을 한번 더 하고
아쉬운 마음에 밖으로 나서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직원분이 나막신을 빌려주셨어서
새로운 경험도 했었네요 ㅎㅎ
편의점에서 야식도 사다가
즐거운 저녁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노곤노곤했던 탓에
일찍 잠들었던게 아쉬웠네요 ㅎㅎ
아침에 눈을 뜨면 보였던 전망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또 가서 보고오고 싶네요
아침에도 온천을 잠깐 즐기고
씻고 올라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도 같은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아침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음식은 물론 보이는 풍경까지
정말 호화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ㅎ
아침은 저녁에 비해 간소했지만
가짓수와 양은 풍족했었어요
아침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던
기분좋은 만찬이였습니다
저희는 이누야마를 잠깐 둘러보고 갈거여서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나와
이누야마 유엔 근처를 다니며
이누야마성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물론 아쉬운점도 있긴 했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던 료칸이였던건 분명해요^^
나고야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료칸 미즈노오 구글 위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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