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김치찜 맛집
' 한옥집 ' 을 친구들과 다녀왔어요
일부러 찾아갔던건 아니였고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저녁을 먹고 오게 되었어요
조금 골목으로 들어가야 있는 밥집
가게 앞쪽에도 이미 무한도전에서 다녀갔다는
입간판을 세워놓고 계시더라구요
생긴지 오래된 곳이라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2003년에 이미 인정받은 곳이에요
인테리어는 좀 옛날식이라
뭔가 더 향수를 일으키는 곳이기도 해요
물론 지금 세대의 학생들에게는
그냥 허름한 곳일 수도 있겠지만요
가게 안쪽도 옛모습 그대로에요
가게는 좀 넓은 편인데 천장이 낮아서
처음에는 자리가 있을까? 걱정되더라구요
저녁시간에 갔어서 거의 만석이였어요
근처 직장인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술 한잔 하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신문이나 잡지에도 기사가 많이 났는데
벽면에 자랑스럽게 붙여있었습니다
이렇게 인정을 받은 곳이니
무조건 맛있겠다며 많이 기대했던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검색을 해보니 다들 하나씩 주문하신다고 해서
저희도 찌개 하나, 찜 하나, 달걀말이 하나 주문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콘센트도 있었어요
보기에만 옛날식일 뿐이지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다 있더라구요
먼저 기본찬들이 잔뜩 나왔습니다
달걀말이에는 밥이 나오지 않아서
밥은 따로 더 추가했어요
달달했던 잡채와 짭짤한 김
배추김치와 오이김치도 같이 나왔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정겨운 반찬들이였어요
먼저 나왔던 찌개
1인분인데도 양이 많았어요
그리고 끓여 나오지 않아서 직접 끓여야해요
그 다음에 나온건 김치찜
김치는 물론이고 돼지고기까지 같이 나와요
이것도 1인분인데 양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만 봐도 아주 근사했어요
양도 많은데 이게 1인분씩으로 2인분이에요
가격도 저렴하니 정말 굿굿 !
김치와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세명이 같이 갔는데 조금씩 맛보기에 딱
김치와 고기를 같이 먹어봤어요
음 생각보다 김치의 간이 센 편이였는데
고기나 밥과 같이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ㅎㅎ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봐도 김치 윤기가 자르르 한게
밥과 고기, 김치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달걀말이
이것도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ㅎㅎ
그냥 봐서는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7천원이나 해서 적지 않게 당황했어요
근데 친구가 한쪽을 들어보더니
엇? 이거 안에 뭐가 있는데?
알고보니 안쪽에 치즈가 들어간 달걀말이라서
가격이 조금 있었던거였더라구요
치즈달걀말이가 7천원이면 저렴한거죠
호프집만 가도 만원 하는데
달걀말이 안쪽에 치즈도 많이 들어있어서
길게 늘어뜨리는 재미도 있고 맛도 좋았어요
치즈와 달걀은 말하지 않아도 환상궁합 ㅎㅎ
그리고 라면사리는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사리에요
이러니 가격이 정말 저렴한거죠 ㅎㅎ
김치찌개집에서 사리가 기본으로 나오기 어려운데
서대문에서 이 가격대에 사리까지라뇨 ~
대학교 근처에 있었는데 학생들이 좋아할 곳이에요
이렇게 사리까지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면
맛도 좋고 양도 많아져서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니 술 한잔 곁들이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덕분에 든든하게 먹으면서 기분좋게 한 잔도 했어요
서대문 한옥집 저렴한 김치맛집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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