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愚行録, Traces of Sin)
미스테리, 드라마 / 2017.2.18 일본개봉
120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이시카와 케이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살인 사건 1년 후
미궁에 빠진 사건의 진실을 찾고자
취재하고 있는 기자가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
영화 줄거리
영화는 일상적인 버스 안을 보여주며
천천히 시작됩니다
자리에 앉아있던 타케시는
중년 남성에게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추궁받고 자리에 일어나
다리가 절은 흉내를 내며 쓰러지는데
버스에서 내리자 똑바로 걷어갑니다
타케시에게는 자식을 그냥 방치해서
아동 방임죄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여동생 미츠코가 있죠
하지만 그녀는 죄책감 하나 없었고
감옥에서는 무언가가 자신을 감싸는 듯한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간 테라스에서 기자로 있는 타케시는
여동생 면회를 다녀온 이후 갑자기
사건이 일어난지 딱 1년 된
미제사건 조사하러 다니기 시작합니다
타케시는 피해자 남편의 지인
와타나베를 만나 옛 이야기를 듣습니다
와타나베는 일가족 살인 사건의 피해자
타코우와 직장 동료였고
그는 판매부 신입 사원으로 들어와
같은 이나대 출신으로 인연이 생기죠
그는 타코우에게 관심을 표하던
야마모토를 꼬득여 몇 번 만남을 갖지만
이미 짜여진 이유로 헤어짐을 고했고
둘은 그렇게 친해졌었습니다
미츠코는 상담하는 곳에서
자신이 가난하게 살아왔음을 말하고
다시 태어나도 오빠의 동생이고 싶다고 합니다
타케시는 피해자 가족 중 부인인
나츠히라의 지인 미야무라를 만나고
그녀를 통해 나츠하라가
그녀가 동경했던 대상이면서 동시에
그녀가 싫어하게 된 대상임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분오대 출신이지만
잘사는 집의 엘리트가 아니여서
나츠하라와 어울리지 못했는데
어느 날 그녀의 제안으로 따라간 자리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호감을 갖는
나츠하라의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남자친구가 나츠하라로 갈아타면서
그녀에게 분노심을 가졌으나
서로 싸대기 한 대씩을 주고받으며(?)
사이가 멀어진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은 타코우를 죽인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이나무라 에미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타코우와 사귀었다가
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사이로
타코우는 이나무라의 아버지 연줄로
취업을 하려는 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위해 자신 말고
다른 여자도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를 참지 못해 3자대면을 갖죠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타코우가 틀리지 않았다는 이나무라..
아이를 데려왔던 이나무라를 만난 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있는
동생의 아이 치히로를 보고 가는 타케시
그는 미츠코의 담당 변호사에게
가족에 대해 설명하게 되는데
부모님은 18년 전 이혼한 상태였고
타케시와 미츠코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라왔죠
미츠코는 꾸준히 폭력을 당해왔고
고등학생 때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어느 날 오빠 타케시가 그 모습을 보고
아버지에게서 동생을 구했으나
엄마는 그걸 유혹한 미츠코 잘못이라며
오히려 딸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상담하는 자리에서 고백합니다
타케시는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연히 전화 한 통을 받게 되는데
통화 상대인 미야무라는 갑자기
나츠하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이
생각났다고 말한 사람은
바로 분오대를 함께 다녔던
타케시의 동생 미츠코
그녀는 상업학 강의 첫 날
OT날을 헷갈려 강의실에 갔다가
자신과 똑같이 날짜를 혼동한
나츠하라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친구가 생기는 줄 알았으나
나츠하라는 엘리트 친구들과 다니며
아무런 힘도, 백도 없는 미츠코를
모르는 척하며 지나치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나츠하라는
미츠코에게 함께 가자며 제안하고
그 계기로 미츠코는 엘리트 무리와
함께 어울리게 됩니다
미야무라가 나츠하라의
뺨을 때렸던 그 날 파티장에도
미츠코는 함께 있었습니다
미츠코는 엘리트 무리 남자들과
돌아가며 관계를 가졌지만
그들은 하룻밤 후 어울리지 않았는데
나츠무라가 그럴 목적으로 미츠코를
무리에 껴준거라는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츠코의 잘못은
'미인'이라는 것이였다며
자신은 저렇게 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는 미야무라
타케시는 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녀가 차를 끓이러 갔을 때
그녀를 죽인 후 전 남자친구의 DNA가 있는
담배꽁초를 버리고 가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사실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된 타케시는
신문사에서도 별 의욕이 없어지고
문득 걸려온 전화에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동생의 딸 치히로는 끝내 숨을 거두었죠
그리고 미츠코의 독백
(앞에 교수가 있는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통화를 받으러 나갔던 상태)
아이를 원했던 미츠코는
자신을 가장 아껴주는 남자의 아이를 낳았으나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몰랐고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나츠하라를 만나는데
그녀는 자신이 꿈꾸던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자신을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는 모습에
절망감과 분노가 터져버립니다
그 길로 그녀를 따라가 집을 알아냈고
행복하게 가정을 이룬 모습에
이성을 잃고 그들의 집으로 들어가
가족 모두를 살해했음을 고백하죠
(그걸 덤덤히 말하는 모습이 소름...)
그리고 교수에게서 자신의 딸
치히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웃어버리는 미츠코
변호사 타치바나는 미츠코와 타케시의
엄마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며
치히로가 강제적으로 생긴 아이가 아닌
미츠코가 원해서 낳은 아이였으며
그 아이의 아빠가 타케시임을 알게 됩니다
타케시는 미츠코의 면회를 가서
치히로의 일을 자신이 마무리하겠다 하고
미츠코는 자신이 학대받고 자라와서
아이에게 폭력만큼은 휘두른적 없다며
오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하는 미츠코
마지막은 다시 버스 안
타케시는 자신의 옆에 서있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요 등장 인물
1. 다나카 타케시역 - 츠마부키 사토시
2. 다나카 미츠코역 - 미츠시마 히카리
3. 미야무라 준코역 - 우스다 아사미
4. 나츠하라 유키에역 - 마츠모토 와카나
5. 타코우 히로키역 - 코이데 케이스케
6. 타치바나 미사코역 - 하마다 마리
7. 와타나베 마사토역 - 마시마 히데카즈
8. 오가타 타카유키역 - 나카무라 토모야
9. 이나무라 에미역 - 이치카와 유이
개인적인 후기
2019년에 한국에 개봉된 영화라
최신 영화로 뜨길레 본거였는데
알고보니 2016년도에 제작된 영화...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는데
보다보니 모든 역할들에게 몰입이 되는,
모든 출연자들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
독특한 영화였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연기는 잘 모르겠으나
미츠시마 히카리의 연기는 정말...소름...
해맑은 여자였다가, 의욕을 잃은 범죄자였다가
학대받고 자라온 소녀였다가....bbb
진짜 여주 나이스 캐스팅인 듯!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습니다
내용은 너무나 암울하고 음침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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