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3일차② 미야지다케 신사 & 미야지하마 해변 사진 명소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관광없이 먹기만 할 계획이였는데
그래도 이왕 왔으니 관광지를 한 곳 정도는 들려보고 싶어서
제가 전에 가보지 않았기도 하고
한국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은
미야지다케 신사를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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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지하에 있는 '탄야'에서 아침으로
우설정식을 먹고 올라와 JR선을 타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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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후쿠마역까지는
JR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가면 되고
요금은 480엔입니다
하카타역에서 기타큐슈(고쿠라역)로 가는 길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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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별도의 패스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 이후로 시내버스를 탈 일이 없어서
실제로도 크게 필요 없었습니다 ㅎㅎ
미야지다케 신사를 보고와서 시내 일정도 많으시다면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패스(1500엔)를 구매하셔서
시내버스 무제한 이용하시고
JR은 가시이역에서 후쿠마역까지 (편도 280엔)
추가금액을 더 내는 방법도 있으니 계산해보고 이득인걸로 하세요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패스 자세한 내용 참고 ↓
https://yokanavi.com/ko/tourist-city-pass/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 – 후쿠오카 · 하카타 관광 정보가 가득! 후쿠오카시 여행 가
후쿠오카 시내를 여행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FUKUOKA TOURIST CITY PASS". 버스, 전철, 지하철 등의 교통 수단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수단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할 뿐만
yokanav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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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씀드렸듯이 기타큐슈쪽으로 가는 방면 열차를 타면 되요
저는 8시 49분에 모지코로 가는 쾌속열차가 있어서
2번 타는곳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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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ID SERVICE가 쾌속열차입니다
일반 완행열차는 4번 타는곳으로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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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이라 그런지 출근시간대와 겹쳐서
현지분들이 많이 탑승했습니다
물론 가는 길에 대부분 내리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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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정거장이 좀 되는데
쾌속열차를 타서 6정거장만에 도착한 후쿠마역
시간은 2~30분?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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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마역에 도착해서 표를 내고 나오니
앞쪽에 투어리스트 센터가 있었는데
그 앞에 있는 후쿠(福)가 적혀있는 부엉이? 가 있었어요
저 녀석이 후쿠마 마스코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버스를 탈거라 생각 안해봤는데
센터에 들어가서 자전거 대여가 있는지도 물어볼걸 그랬어요
(신사에서 해변까지 가는데 오래 걸어야하고, 버스 텀이 너무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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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1번 출구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후쿠마역앞 (후쿠마에끼마에) 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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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야지다케 신사로 가는 버스인
1-1번과 1-2번의 버스 텀이 꽤 길어요
그래서 버스 안타고 걸어가셨다는 분도 많더라구요
4정류장만 가면 되고 요금은 편도로 17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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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JR을 타고 오면서 버스 시간을 확인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탈 수 있길레 버스를 기다렸다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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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버스카드가 없어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다음번엔 스이카나 파스모 하나 구매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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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류장만 가면 바로 도착하는 미야지다케신사앞 정류장
버스타고 오기 조금 아까운 거리이긴 한데
신사를 둘러보려면 또 걸어야하니 체력을 아끼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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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버스가 가는 방면으로 보면
오른쪽이 신사 방면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쪽까지 걸어가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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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다케 신사에서 미야지하마 해변까지
일자로 있는 길을 빛의 길이라고 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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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미야지다케 신사로 들어가는
신사의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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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부터 신사를 찾아간거라 그런지
상점들도 아직 안열렸고, 사람도 거의 없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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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다케 신사는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빛의 길을
바다 수평선과 함께 일몰 사진을 찍는걸로 유명해요
그러니 위에서 아래를 보기 위해 계단을 많이 올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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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따로 미야지다케 신사를 공부하지 않고 왔는데
와서 보니 지도가 엄청 크더라구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진짜 넓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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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니 옆쪽 비석에
글씨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후원했거나 신사를 세우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놓은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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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중간 부분에 토리이가 또 있습니다
미야지다케 신사에는 토리이가 진~짜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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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사에는 꼭 청동으로 된
말 모양의 동상이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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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단을 마저 다 오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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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쪽으로 펼쳐진 전경이 유명한 명소에요
여기에서 인증샷도 많이 찍는다던데
제가 갔을땐 어차피 사람이 1도 없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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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몰때 사진을 찍는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녁시간에 방문할 시간이 없었어요
관광지는 오전에 돌아보자는 주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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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다 오르고 신사를 향해 갑니다
여기도 토리이가 계속 있고
오전이라 청소중인 직원분이 반겨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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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있던 소 동상
코와 눈, 뿔, 무릎쪽만 닳아있는걸로 봐서
아마 그 부분들에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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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다케 신사에서 둘러보면 좋은
8가지 스팟이 적혀있었는데
참배길을 천천히 걸어가다보면 모두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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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신사여서 신사에 들어가기 전
손을 씻을 수 있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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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박이나 주걱으로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물이 나오는 곳에 손을 대는 방식이였고
가운데 유리?앞쪽으로 물이 흐르는게 멋졌어요
마치 무슨 투명한 포탈?블랙홀?이 있는듯한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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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본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 안으로 큰 매듭이 있는 건물이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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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엮여있는 매듭으로 유명한 신사여서
그 매듭을 작게 만든 모형도 팔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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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감성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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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부지 정 가운데에 신사가 있습니다
이 멀리에서도 크게 보이는 매듭이 정말 웅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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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답게 소원을 적어 걸어놓는
애마도 한쪽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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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갈 수록 그 매듭의 크기가
정말 압도적으로 크게 느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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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크기이지만 그 무게가 엄청나다던데
이 두꺼운 매듭을 꼬아서 걸어놓았다는게 대단합니다
심지어 매 해마다 매듭을 교체한다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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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안쪽까지 빼곡하게 차있는걸 알 수 있는
단면의 모습도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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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의 모습은 멀어서 잘 보이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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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서 좋았지만 주변이 다 공사중...
보수 공사를 하는건지 여기저기서 공사를 하고 계셔서
정신이 사납기도 했고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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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사의 오미쿠지는 놓칠 수 없죠 ㅎㅎ
100엔을 넣고 서랍을 열어 셀프로 한 장 뽑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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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吉이 나와서 제가 가져왔어요
나쁜 내용이 있으면 액운을 날리기 위해
걸어놓고 오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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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건물 아랫쪽 한켠에 작은 소 동상이 있었는데
앞쪽에 모금함이 있고 손 소독제가 있는걸로 봐서
돈을 내고 소원을 빌며 만지는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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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걸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이라서ㅋㅋㅋ
다른거 다 패스하고 참배길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신사 참배도 관심 없는데 그냥 산책 겸 구경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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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있다보니 경사도 있고
산속에 있어서 세상과 단절된 느낌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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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을 거니는 기분? ㅎㅎ
아침에 혼자 여유롭게 걸으니 기분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힐링받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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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비가 왔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신사를 둘러보는 동안에만 잠깐 해가 났었어요
(저녁부터는 폭설이 와서 다음날 비행기 지연되고 난리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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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사진은 폼으로만 찍은거라
지도와 상관없이 마음이 가는대로 슬슬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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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작은 붉은 토리이들이
닥다닥 붙여서 놓여있는 공간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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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후원해준 사람들을 위해
이름이나 회사명을 적어 하나씩 세워준다고 들었어요
걸어가면서 보이는 신사들 이름이 다 달랐는데
미야지다케 신사가 가장 크고 그 뒷쪽으로
작은 신사들이 여러개 있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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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종이 달려있던 곳
여긴 붉은 천에 신사이름이 적혀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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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옆쪽 한켠에 향이나 초를 피워서 놓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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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후시이미나리 신사에서 봤던것처럼
붉은 천을 누른 여우석상도 있더라구요
(여우가 아니라면 알려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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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또 다른 신사 건물인것 같았는데
여긴 붉은 천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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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천 색상이 다 다르게
모두 다른 신사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아마 이 신사들이 참배길에 다 있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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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입구마다 토리이가 있어서
토리이가 많았던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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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손 씻는 물인지 모를 물이 있는 곳 가운데
용처럼 생긴 석상이 같이 있었는데
가까이 보니 섬뜩하니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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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도 또 다른 신사였고
그 뒤로 올라가는 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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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하트모양으로 된 소원걸이도 있었는데
대놓고 인스타바이라고 인스타 마크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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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학 모양이 세워져있던 작은 신사
여기저기 다른 신사들이 많아서
보는 맛이 있긴 했는데 점점 그게 다 그거같아지고...
넓은 경사있는 부지를 계속 걷다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되돌아가기로 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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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무슨 소리가 들리길레 가까이 가서 보니
아까 보고 갔었던 신사 안에서
북을 치면서 무언가를 음을 넣어 부르고 계시더라구요
그 모습이 신기해서 동영상을 짧게 찍어봤는데
제 영상은 짧지만 제가 신사를 나갈때까지 계속 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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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들어갔던 길 반대로 되돌아가던 길에
옆쪽으로 물이 보여서 가까이 가서 보니
큰 연못을 하나 끼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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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공연을 하는 곳처럼 무대도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원숭이가 묘기를 부리기도 한다던데
저는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물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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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이정도 둘러봤으니 됐다며
쿨하게 되돌아나갔습니다 ㅋㅋ
겨우 이정도 둘러봤는데 한시간이 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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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매듭을 옆에서 다시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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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와 빛의 길을 걸어서
미야지하마 해변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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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동네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주택들이 모두 개성있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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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본스러운 작은 주택도 있었지만
대부분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톤이나 독특한 구조의 건물이 많아서
보면서 걸어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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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혼자 10분? 정도를 걸어서
끝쪽에 있는 미야지하마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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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뒷쪽으로 바다가 보이는곳 앞에
토리이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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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있었거나, 밝았거나
구름이 없었다면 더 멋졌을것 같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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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서핑하러도 많이들 온다는
미야지하마 해변의 겨울은 엄청 서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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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은 해변에 사람이라고는 저밖에 없었고
거센 바닷바람에 앞으로 걸어가기도 힘든데
바닥에는 검은 해조류들이 잔뜩 있으니
이상하게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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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다는 별로 구경하지도 못하고
급히 해변을 빠져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너무 세서
머리카락이 다 엉켜버렸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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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사와 해변을 모두 구경하고
후쿠마역으로 돌아가려고 보니
1-2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다음 버스가 40분 후 도착...
그래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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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츠로기' 라는 편안함을 주는 카페였는데
음료 가격이 좀 높은 편이였습니다
따로 앉아서 마실 공간도 없었지만
작은 가게를 감성있게 잘 꾸며놓았고
사장님이 친절했던 인상깊은 카페였네요
쿠츠로기 카페 상세 포스팅 참고 ↓
https://9354.tistory.com/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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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나와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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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Hell같은 버스 텀 ㅋㅋㅋㅋ
왜 미야지다케 신사를 오신 분들은
대부분 다 걸어다녔다는지 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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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하마 해변에서 후쿠마역까지는
편도로 190엔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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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돌아온 후쿠마역
오전 관광 잘 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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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마역에서 다시 하카타역으로
되돌아갈때도 동일하게 480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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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시마 본선에서 하카타 방면으로 가는
아무 열차나 타시면 될거에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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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는 타는곳 4번에서
열차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되돌아가
점심을 먹으러 '멘야 카네토라'를 찾아갔습니다
먹으러 다녀온 후쿠오카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
https://9354.tistory.com/1470
[후쿠오카] 여자혼자 먹으러만 다녀온 후쿠오카 3박4일 일정
안녕하세요~ 저번에 오사카 3박4일을 다녀오고 너무나도 많은 후회가 남았어요... 체력도 좋지 않았었고, 입맛도 별로 없어서 거의 먹지 않고 왔던게 두고두고 남아서 바로 후쿠오카행 티켓을 샀
9354.tistory.com
미야지다케 신사 구글 위치 첨부 ↓
미야지하마 해수욕장 구글 위치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