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한 번 만들었다가
엄청 맛있어서 잘 마셨던 파인애플 식초
양을 너무 많이 했어서 작년은 건너뛰고
올해 다시 만들게 되었어요
제작년에는 양을 모르고
파인애플 6수를 시켰었거든요 ㅋㅋ
그랬더니 양도 너무 많고
양이 많으니 관리하기가 힘들고 그래서
이번엔 절반인 3수만 했습니다
대신 크기가 좀 큰걸로 해서
파인애플 1개당 1.2kg짜리로 했어요
그리고 파인애플 식초를 담글 용기는
깨끗하게 씻어 햇빛에 말렸습니다
유리용기를 살균해서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음...전 제작년에 여기에 했는데 괜찮았어요
그 동안 먼저 파인애플을 손질합니다
파인애플은 속살과 심지만 쓰는거라
윗쪽 크라운은 제거해야해요
이 크라운이 가장 버리기 큰 부피라..
없는걸 사고싶었는데 그건 안된다그래서ㅠ
크라운과 아랫쪽 1cm정도를 잘라내서
동그란 통만 살려내준 후
파인애플 옆쪽을 일자로 잘라
안쪽 내용물만 살리면 됩니다
요렇게!
엄청 깔끔하게 자를 필요는 없어요
구멍이 송송 있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건 안 먹거든요
그리곤 파인애플은 1cm두께정도로 잘라서
작게 조각을 내주면 됩니다
파인애플은 큰 녀석일수록
심지가 작아서 먹을게 많은게 특징이에요
중간에 조금 잘라서 파인애플의
맛과 당도를 측정해도 좋습니다
이번에 시킨 파인애플은
당도도 높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ㅎㅎ
파인애플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됩니다
저는 6~8조각 내줬어요
그렇게 속살만 잘라낸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양이 생깁니다
익은 부분과 안 익은 부분이 있어서
색 차이가 약간 있긴 했는데
어차피 골고루 쓸거니까 괜찮았어요
씻어 말려둔 용기가 다 마르면
본격적으로 제조를 시작합니다
파인애플 : 설탕 : 식초를
모두 1 : 1 : 1 비율로 넣으면 되요
저는 설탕과 식초를 따로 넣었는데
식초에 설탕을 먼저 잘 풀어준 후
넣어주면 설탕이 덜 가라앉겠죠?
저는 중간에 한 번 저어줄거라
그냥 따로따로 넣었습니다
식초를 넣는 과정에서 설탕이
약간 녹긴 하거든요 ㅎㅎ
1kg정도씩 1:1:1 넣은 모습
이 용기가 5L 짜리 용기여서
이 과정이 2.5번정도 필요했어요
그렇게 한 통을 다 넣은 모습
아직 맑은 식초 윗쪽으로
파인애플이 살짝 떠있는 모습이죠
처음에는 이런식으로
파인애플이 중간중간 떠있습니다
그렇게 파인애플 3개분량을
모두 넣은 모습이에요
식초가 1.8L짜리 하나와
그 절반정도가 더 들어갔으니
파인애플과 설탕, 식초 모두
2.6kg정도씩 들어간 셈입니다
이대로 25도정도의 실온에
2주간 발효시키면 끝 !
이건 일주일정도 지난 모습이에요
처음에 설탕을 녹여서 넣지 않았기 때문에
설탕을 저어주러 확인한 모습입니다
역시나 아랫쪽에 뭉쳐있는 설탕
중간에 한두번 섞어주면 거의 다 녹아요
물에 절대 젖지 않은상태의
긴 막대로 설탕을 녹여주면 끝입니다
그리고 2주정도가 지난 모습
파인애플의 색이 거의 다 빠져나갔고
설탕도 거의 다 녹았어요
저번에 비해 양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통 하나에 다 걸러진 식초
거른다고 나름 거르긴 했는데
약간의 파인애플은 들어갔네요 ㅎㅎ
남은 파인애플을 갈아서 같이 쓰기도 하니
별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이 용기가 말씀드렸듯이 5L인데
딱 5L가 나온 파인애플 식초
그리고 남은 파인애플은
반나절정도 더 걸렀습니다
이렇게 반나절을 두니 더 나오더라구요ㅎㅎ
다 걸러낸 파인애플은 드셔도 되는데 엄청 시니
갈아서 초장을 만드시거나 갈아드시는게 좋습니다
(저는...그냥 버렸어요..ㅋㅋ)
다 만들어진 식초는 먼저
맛을 한 번 봐줘야겠죠? ㅎㅎ
파인애플 식초는 섭취할 때
물과 1:4 또는 1:5 정도의 비율로
희석해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식초를 어느정도 넣어준 후
물을 넣어주면 끝 !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기에 정말 좋죠?
맛은 역시나 좋았습니다~
파인애플의 향과 단 맛
그리고 식초의 상큼한 맛이 어우러져
기분 좋아지는 맛이 나요 ㅎㅎ
집에서 다른 음료대신 이 식초를 마시며
지방분해 효과를 보면 참 좋겠죠 ?
원액이 5L나 생겨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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