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자유여행] 이누야마유엔 료칸 미즈노오 후기 - 석식편
뜨끈한 물에 온천욕을 즐기고
미리 예약해둔 석식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석식과 조식은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준비해주셨어요
이게 식당 이름인데..
화구? (花篝) 였습니다
방 번호를 말씀드리니
이미 음식이 차려져있는 상태라
바로 자리로 안내해주셨어요
밥먹는 자리도 정말 좋은
전망이 보이는 자리 !
아주 화려한건 아니였지만
정갈하게 잘 차려져있더라구요
깜빡하고 따로 안찍었던 복숭아술 한 잔과 함께
기분좋은 저녁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방에 음식을 주는 것보다
따로 식당에서 먹는게 더 좋아요
방에 음식냄새 베는게 싫거든요 ㅠ
먼저 이건 에피타이저였는데
양배추와 치즈를 무스로 만든 것 같더라구요
위에는 약간의 캐비어가 올려져있었어요
검은콩으로 만들었다던 소바
짭잘한 쯔유의 맛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쯔케모노 ㅎ
짠 반찬들이였네요
그리고 각자 전골냄비 하나씩이 있어서
직원분께서 불을 켜주고 가셨습니다
앞쪽에 있었던 간장과 명란, 파는
취향대로 넣어먹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여기에 한국 직원분이 계신다고 했는데
저희가 간 날이 오프셔서..
일본 직원분께 설명을 들었거든요
이 전골은 우엉, 장어가 들어간
달짝찌근한 다시육수 전골이였어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옆에 있는 계란물을 넣으라고 하셔서
기다리다가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향이 더 깊어졌고
굉장히 부드러운 전골이 되었습니다
간이 좀 센 편이라 먼저 밥을 부탁드려서
흰 밥과 함께 먹었네요
저는 괜찮게 먹었던 음식이였는데
친구는 입에 안 맞았다고 해요
그리고 가장 눈에 띄었던 소고기와 야채들
직접 구워먹는 재료들이였어요
잘 달궈진 돌판 위에
준비된 재료들을 올려서
셀프로 구워먹는 방식
소고기가 질이 참 좋았어요
고기를 뒤집는데 육즙이 쥬르륵...ㅎ
아쉽게도 딱 2점씩이였지만요
잘 구워진 소고기는 환상적이였어요
입에서 사르르 녹는게...
친구나 저나 이게 가장 맛있었다고 ㅋㅋ
잘 구워진 야채도 맛있었습니다
중간에 불이 일찍 꺼지는 바람에
불을 다시 켜느라 늦어지긴 했지만요
음식을 먹다보니 나왔던 은어구이
레몬즙과 해초무침, 연근이 같이 나왔어요
음...근데 소금이 너무 많이 뭍혀있었는지
간이 많이 센 편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왔던건 튀김
커다란 새우튀김 하나와 야채튀김들,
그리고 녹차소금이 같이 나왔습니다
역시 일본 튀김반죽은 사이코 !
여기에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그 다음은 회덮밥과 미소
오...근데 회의 질이 정말 최고였어요
밥에도 간이 잘 되어 있었어서
참 먹기 좋았네요
근데 그 전에 반찬들이 좀 많이 짰어서
미리 나왔으면 더 좋았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달달한 팥절임 위에 과일과 생크림,
그리고 매실차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은 그 동안 짭짤했던 음식들과 반대로
굉장히 달았던 마무리였네요^^;
배부른 저녁을 다 먹고
아쉬운 마음에 온천을 한번 더 한 후
근처에 편의점이 있는 것 같아서
친구와 함게 밖으로 나섰습니다
나갈 때 신발을 못찾아서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나막신을 주셨던 독특한 기억이
그 덕에 멀지 않았던 편의점을 찾아가는 길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던건 함정...
나막신이 그렇게 발 아픈 신발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ㅠ
마지막 야식이라며
맥주도 종류별로 사오고,
각종 안주도 많이 사왔어요 ㅎㅎ
왠만하면 한국에 없는걸로 맛보자며
이것저것 사와서 친구랑 떠들면서
마지막 회포를 풀었네요^^
이렇게 3일차도 마무리 !
나고야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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